이홀의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참 만만해 보입니다. 거리도 짧고 도그랙이라 바로
깃대를 보고 지르고 싶어지죠.

그림과 같이 왼쪽 벙커를 잘 넘어가면 5~60미터의(어쩌면 더 짧은) 어프로치 세컨샷이
남습니다. 당연 버디 욕심이 나는 홀이죠.

하지만 샷이 조금만 흔들리면 좌우의 러프&벙커가 발목을 잡습니다. 그래서
안전하게 페어웨이 중간을 노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나마도 랜딩 에리어가 좁아서
부담됩니다.

그럼 여기서 선택!

1. 거리가 좀 난다 : 그림의 공략 예처럼 질러 가세요. 의외로
왼쪽 헤저드는 그리 문제가 안 됩니다. 단 세컨샷 어프로치 날샷이라도
나오면 그린 뒤는 오비가 난 만큼 후회하게 될 정도로 상당히 어렵습니다.

2. 안전하게 공략 : 우드나 롱 아이언으로 페어웨이 가운데를 지킬 자신이 있으면
170m 만 보네도 8~9번 거리밖에 안 남습니다. 그린 모양이 정사각형 스타일이라 핀을
보고 바로 한번 공략해도 실패 시 회복에 큰 부담은 없습니다. 단, 너무 크게 오바
시키면 아주 괴로워집니다. -_-

거리가 짧은데 핸디캡은 9번으로 중간 난이도인 홀들의 특성은 버디도
잘 허용하지만 실수하면 댓가를 톡톡히 치루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. 몇 가지 함정을
조심하셔서 전략적으로 버디를 노려보는 홀로 삼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.